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먹는 경구용 항비만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신규 특허를 추가 출원하며 기술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번 특허를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라이선스 아웃(License-out) 협상을 활발히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상업화 가능성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31일 회사에 따르면 디엑스앤브이엑스의 새로 출원한 특허가 기존 1세대 비만치료제와 병용 투여 시 높은 시너지 효과를 보였으며 고지방식(HFD) 기반 동물실험에서 단독 투여 대비 체중 증가 억제 효과가 매우 우수했다.
아울러 해당 마이크로바이옴을 단독으로 투여했을 때도 유의미한 항비만 효과를 확인한 만큼, 관련 전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제 학회 발표도 준비 중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이미 지난해 항비만 균주 관련 특허를 출원한 바 있으며, 이번 추가 특허로 지적재산권(IP) 기반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플랫폼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이 회사의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 내 존재하는 프로바이오틱스로, 안전성이 확보돼 있는 것이 특징이며, 치료 및 예방 효과가 인정받고 있다.
최근 글로벌 제약업계는 GLP-1 계열 주사형 비만치료제의 상업적 성공을 기반으로, 병용 투여 가능성과 복합 경구 치료제 개발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의 마이크로바이옴 역시 이러한 트렌드에 부합하는 만큼, 기술이전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디엑스앤브이엑스는 글로벌 비만치료제 전문 기업들과의 협상을 병행하고 있으며, 자사 저분자 경구용 비만치료제와의 패키지 딜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 관계자는 “당사의 먹는 항비만 마이크로바이옴의 동물 시험 결과는 매우 획기적”이라며 “1세대 경구용 비만치료제는 물론 현재 시장의 주사용 비만치료제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로바이옴 단독으로도 항비만 효과가 확인된 점이 글로벌 제약사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 것 같다”며 “당사의 저분자 경구용 비만치료제와 함께 패키지 딜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