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11만6천달러 선까지 뚫고 올라갔다.
가상화폐 시장의 대장주로 꼽히는 비트코인은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며 강세장을 주도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동부시간 기준 오후 5시40분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54% 오른 11만6474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5월 22일 기록한 최고가를 뛰어넘은 것이다.
특히 이날 비트코인은 11만3700달러대에서 등락하던 중, 오후 들어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되며 약 4분 만에 11만6000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11만6700달러대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가를 개신했다.
비트코인의 상승 배경에 대해 게리 오셰아 가상화폐 자산운용사 해시덱스(Hashdex)의 글로벌 시장 인사이트 책임자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강력한 자금 유입, 기업들의 지속적인 참여 확대, 규제 환경의 우호적 전환이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기관투자자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비트코인은 올해 안에 14만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시가총액 2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도 강세를 보였다. 같은시각 이더리움은 6.27% 상승한 2927달러에 거래됐다.
이외에도 리플(XRP)은 5.33% 오른 2.56달러, 솔라나는 3.82% 상승한 163달러, 도지코인은 5.39% 오른 0.19달러 선에서 각각 거래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가상화폐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으며, 특히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기관 수요 확대가 전체 시세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