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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콘,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핵심 인프라 구축 본격화

윤영훈 기자

입력 2025.07.0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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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API 인프라 경쟁력 바탕으로 2025년 디지털자산 2단계 법안 시행 대비
국내 최대 오프라인 가맹점과 ATM을 연계한 스테이블코인 간편결제 서비스 준비

쿠콘 CI. (사진=웹케시그룹)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이 2025년 디지털자산 2단계 법안 시행에 대비해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핵심 인프라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7일 발혔다.

쿠콘은 20년간 쌓아온 API 인프라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200만개 이상의 오프라인 가맹점과 4만대 이상의 ATM을 연계한 스테이블코인 간편결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쿠콘은 토스·카카오페이·업비트·빗썸 등 주요 핀테크 서비스에 펌뱅킹(Firm Banking) API와 인증 API를 제공하는 핵심 인프라 기업이다. 회사는 500여개 금융기관과 API 연결망을 보유하고 있어 이들의 거래량 증가가 쿠콘의 매출 성장으로 직결되는 구조다. 따라서 스테이블코인 시장 확대로 인한 구조적 수혜가 기대된다.

쿠콘은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해 QR 기반 실시간 결제·출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현재 국내외 주요 스테이블코인 사업자들과 지급결제 및 유통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활발히 논의하고 있다.

쿠콘은 그룹사 차원의 전사 '스테이블코인위원회'를 중심으로 신규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데이터 사업 확대, 해외 결제 부문 확장, 지역화폐 시장 공략, AI 및 스테이블코인 등 신기술 기반 사업 모델을 중심으로 신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2025년은 지급결제용 스테이블코인 제도화가 본격화되는 전환점"이라며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가 총액이 2028년까지 2조달러(약 27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쿠콘은 이 시장 성장의 구조적 수혜를 누릴 대표적인 인프라 기업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콘은 오는 8월에 유니온페이·위쳇페이·리퀴드·알리페이 등 글로벌 간편결제 플랫폼과 제휴해 글로벌 간편 결제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는 해외 관광객이 국내 가맹점에서 기존 페이 서비스를 손쉽게 사용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한 싱가포르·일본·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 핀테크 허브 시장 선점을 통해 글로벌 결제·정산 서비스 사업을 적극 확대할 예정이다.

쿠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1월에도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에 참가해 지급결제 및 스테이블코인 분야의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와 전략적 제휴를 모색한다.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아시아 핀테크 허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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