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수강소재 전문기업 대창솔루션이 2025년 하반기부터 수주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22일 밝혔다.
조선, 원전, 해양 등 고부가가치 산업 전반에서 동시다발적인 수주 증가가 이어지며, 매출과 이익의 동반 성장이 예상된다.
1953년 설립된 대창솔루션은 특수강 기반의 조선특수소재, 원전 폐기물 저장장치(RWC), 해양구조물 및 발전설비용 부품 등을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선박엔진 부품인 MBS(Main Bearing Support) 분야에서 대규모 수주 성과를 올리고 있다.
MBS는 선박엔진 하부의 베드플레이트(Bed Plate) 내 설치되는 핵심 구조물로 고도의 내구성과 정밀가공이 필요한 특수강 부품이다. 대창솔루션은 해당 부품을 국내 선박엔진 제조사 및 일본 조선사에 납품 중이며, 최근 한화엔진과 약 199억 원 규모의 MB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물량은 대부분 올해 말까지 납품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는 올해 하반기 실적에 긍정적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규 글로벌 고객사 대상의 MBS 공급도 연내 시작될 계획이어서 외형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전 부문도 대창솔루션은 세계 최초로 방사선 차폐 성능과 저장 효율을 동시에 개선한 RWC(Radioactive Waste Container)를 개발해 국제 경쟁력을 확보했다. 2018년 캐나다 브루스파워(Bruce Power)와의 180억 원 규모 초도 계약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약 436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 수주를 달성했으며 현재 제품을 공급 중이다. 여기에 더해 올해 하반기 중 캐나다 온타리오파워(OPG)와의 신규 수주 협의가 진행되고 있어, 수익성이 높은 RWC 매출이 확대될 경우 회사의 전체 수익성 개선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창솔루션은 해양 분야에서도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부유식 해양플랜트 및 해상풍력기용 특수강 소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단순 소재 제공을 넘어 조립 기술(Assay)까지 포함하는 고부가형 공급 모델을 구축 중이다. 특히 해상풍력기용 고박(Bolting) 소재의 경우 대창솔루션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상용화된 공급이 가능한 품목으로, 대만 해상풍력 단지의 대형 건설 프로젝트에서 국내외 수주 기업과 관계없이 핵심 소재 공급 기업으로서의 입지가 높아지고 있다.
이창수 공동대표는 “선박엔진 MBS 수주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단가 인상도 기대돼 향후 5년간 꾸준한 매출과 이익의 동반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고부가가치 제품인 원전폐기물 저장장치(RWC)와 해양플랜트 및 해상풍력기의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 수주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대창솔루션의 큰 성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창솔루션은 국내 1위 액화수소 저장·운송 탱크 전문 기업인 자회사 크리오스를 보유하고 있다. 크리오스는 독보적인 액화수소 기술력과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2026년 IPO(기업공개)를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