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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4개월 만에 최고가 재탈환… 사상 첫 11만 달러 돌파 눈앞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5.2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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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치계 및 증권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입장 지속

사진=chatgpt


비트코인이 4개월 만에 사상 최고가를 다시 쓰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기준 오전 11시 7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86% 상승한 10만9493달러(1억5077만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21일 기록한 10만9358달러(1억5058만원)를 넘어선 수치로, 약 4개월 만에 최고가를 갈아치운 것이다.

비트코인은 올해 초 글로벌 무역 긴장 등의 영향으로 7만4000달러(1억190만원)대까지 하락했다가 지난달부터 반등세를 보이며 강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이날 오전만 해도 10만7000달러(1억4700만원)대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약 30분 만에 2000달러 이상 급등하며, 사상 첫 11만달러(1억5150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시장에서는 최근 암호화폐 관련 규제 법안들이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미국 상원은 지난 19일 스테이블코인(stablecoin) 규제 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에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 담보 요건을 강화하고, 자금세탁방지 법률을 의무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단순한 규제 이상의 의미로, 스테이블코인을 정식 금융 자산으로 인정한 것이라는 해석이 시장에서 지배적이다.

이어 텍사스주 하원이 20일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를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보유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JP모건체이스 또한 최근 고객들의 비트코인 매수를 공식 허용하면서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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