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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

대성파인텍, ICT 테마파크 기업 모노리스 인수…신성장동력 확보 박차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5.2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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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대표 “당사의 기술력과 모노리스의 콘텐츠 개발 역량 결합해 사업 시너지 추구”

대성파인텍 CI. 사진=대성파인텍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 대성파인텍이 ICT 융복합 테마파크 기업 모노리스를 인수합병(M&A)하며 본격적인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대성파인텍은 20일 모노리스 인수합병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은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기존 자동차 부품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재무 구조 안정화와 기업가치 제고를 도모하기 위한 전략으로 진행된다.

양사는 19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 계약을 체결했으며, 관련 법령에 따른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합병 방식은 대성파인텍이 모노리스의 순자산을 흡수하는 형태로, 모노리스가 보유한 부동산 및 사업 자산을 기반으로 수익 구조를 다변화한다는 구상이다.

대성파인텍은 합병 이후에도 기존 자동차 부품 사업의 성장을 지속하는 한편, 신규 테마파크 사업은 별도의 독립 부문으로 운영해 양 사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정밀 금형 기술과 기계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완성차 업체에 부품을 공급해온 코스닥 상장사로, 이번 합병을 통해 테마파크 어트랙션 제조 및 유지보수까지 내재화할 방침이다.

피합병법인 모노리스는 로보틱스 및 ICT 기술 기반의 테마파크 전문 벤처기업으로, 제주 애월에 스마트 레이싱 테마파크 ‘9.81파크 제주’를 운영 중이다. 자체 개발한 중력 레이싱 액티비티 ‘RACE981’을 중심으로 실내외 복합 어트랙션을 선보이고 있으며, 현재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제주보다 두 배 규모의 ‘9.81파크 인천공항점’을 조성하고 있다.

이번 합병으로 대성파인텍은 모노리스의 핵심 IP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테마파크 프랜차이즈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테마파크용 주행형 탑승물과 레이싱 차량 등의 제작 역량을 자사 공정 내로 통합함으로써 설계부터 품질관리까지 일괄 대응 가능한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테마파크 확장에 따른 유지보수 수요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준 대성파인텍 대표는 “당사의 기술력과 모노리스의 콘텐츠 개발 역량이 결합될 경우 강력한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합병을 기점으로 확보한 신사업 기반을 통해 외형 성장은 물론 기업가치 제고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석 모노리스 대표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한 인천공항점에 투입될 신형 어트랙션 개발이 내년 초 완료될 예정”이라며 “대성파인텍과의 기술 협업을 조기에 본격화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겠다”고 언급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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