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기판 검사 및 수리 전문기업 기가비스가 중화권 반도체 기판(PCB) 제조사와 약 60억원 규모의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고부가가치 반도체 기판인 FC-BGA의 품질, 수율, 공정 관리를 통합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장비 납품 건으로, ▲AOI(광학 검사장비) ▲AOR(광학 수리장비) ▲VRS(결함 확인장치) 등 총 3종의 장비가 공급된다. 해당 장비는 오는 5월 19~20일 출하될 예정이다.
기가비스는 올해 초 일본 반도체 기판 제조사들과 약 296억원 규모의 대형 수주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중화권 공급 계약을 통해 글로벌 시장 내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특히 이번 계약은 신기술 도입이나 신규 고객사 확보가 아닌 기존 고객사의 기술 신뢰와 만족도를 바탕으로 체결된 것으로 제품의 안정성과 성능이 입증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가비스는 이번 공급을 통해 안정적인 추가 매출 확보와 함께 아시아 지역 내 공급망 확장도 기대하고 있다.
기가비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당사 장비의 높은 기술력과 품질을 기존 고객이 재확인하고 선택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주요 고객사와의 협력을 확대해 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