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INANCE SCOPE

구독하기
조선업

동성화인텍, 폐냉매 리사이클 설비 증설…친환경 신사업 강화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5.15 09:09

숏컷

X

“가스사업을 넘어 녹색사업으로의 전환 추진해 기업가치 제고해 나갈 것”

동성화인텍 울산 영남공장 소화약제 냉매 회수·정제 설비 전경. 사진=동성화인텍


초저온 보냉재 전문기업 동성화인텍이 울산 영남공장에 연간 120톤 규모의 소화약제 냉매 회수·정제 설비를 신규 구축해 친환경 리사이클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고 15일 밝혔다. 

소화약제는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사용하는 고체, 액체, 기체 등의 물질을 지칭한다.

회사의 설비 확장 정책은 냉매 제품 및 소화약제를 구매해 공급하던 트레이딩 중심의 기존 가스사업을 환경 중심의 순환경제 모델로 전환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구축되는 설비는 복합건물과 산업시설의 노후 소화설비에 잔존하는 냉매를 회수·정제해, 재사용이 가능한 친환경 냉매로 전환하는 기능을 한다. 

동성화인텍은 이달 중 시운전을 마친 뒤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상업 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도입한 연 720톤 규모의 폐자동차, 폐공조기, 폐가전으로부터 냉매를 회수·정제하는 설비에 이은 두 번째 친환경 인프라 투자다. 

냉매는 대기 중 방출될 경우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대표적 온실가스로, 각국의 관련 규제 강화에 따라 폐냉매의 수거 및 재활용 시장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제반 상황을 고려해 동성화인텍도 친환경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동성화인텍 관계자는 “이번 설비 증설은 기후변화 대응은 물론, ESG 경영 강화를 위한 친환경 포트폴리오 확장의 일환”이라며 “트레이딩 중심이던 기존 가스사업을 넘어, 리사이클 기술 기반의 녹색사업으로 전환해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성화인텍은 모회사인 동성케미컬과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냉재 중심에서 연료탱크 분야로 확장하고 있으며, 액화천연가스(LNG) 뿐 아니라 액화이산화탄소, 암모니아, 수소 등 다양한 미래 에너지원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섹터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