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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다중 AI 에이전트 통합 관리 '코덱스 앱' 공개…개발자 시장 선점 본격화

윤영훈 기자

입력 2026.02.0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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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기업 스노플레이크와 2억달러 규모 계약도 동시 발표

사진=Gemini

 

오픈AI(OpenAI)가 복수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동시에 운용할 수 있는 맥OS(macOS)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오픈AI는 2일(현지시간) 'AI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도구'인 코덱스 앱(Codex App)의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과거 오픈AI가 선보인 코덱스는 사용자 지시에 따라 코드를 생성하는 단일 기능 도구였다. 반면 이번에 출시된 코덱스 앱은 코딩뿐 아니라 설계와 배포 등 각기 다른 역할을 수행하는 여러 에이전트를 총괄 조율하는 중앙 통제 시스템으로 기능한다.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은 동시다발적 병렬 처리 능력이다. 사용자는 여러 에이전트에 서로 다른 과업을 배정하고 이들이 한꺼번에 작업을 진행하도록 지시할 수 있다. 예컨대 레이싱 게임 제작을 요청하면 각 에이전트가 디자이너·개발자·테스터 등으로 역할을 나눠 게임을 완성하고, 실행 후 문제점을 스스로 찾아 수정하는 전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한다.

구글(Google)의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턴트(Gemini Code Assist)나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 컴퓨터 유스(Claude Computer Use) 같은 경쟁 제품들도 에이전트 기능을 제공하지만, 독립 실행형 데스크톱 앱 형태로 제공된다는 점에서 코덱스 앱의 사용 편의성이 더 우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출시는 최근 개인 사용자 중심에서 벗어나 기업 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오픈AI가 개발자 커뮤니티를 집중 공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코덱스 앱은 챗GPT(ChatGPT) 플러스·프로 및 기업용 등 유료 구독 서비스 이용자를 주 대상으로 제공되지만, 일정 기간 무료 사용자와 저가형 요금제인 챗GPT 고(Go) 가입자에게도 한시적으로 접근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 맥OS 버전에 이어 윈도우OS(Windows OS)용 버전도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다만 브랜드 혼선 우려도 제기된다. 일부 개발자들은 오픈AI가 '코덱스'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도구가 이미 5∼6개에 이르러 개발자 커뮤니티 내에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오픈AI는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 업체 스노플레이크(Snowflake)와 2억달러(약 2900억원) 상당의 다년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로 스노플레이크 고객들은 자사 데이터를 외부로 이전하지 않고도 오픈AI의 모델을 직접 활용해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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