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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한화 美 LNG선 수주 본격화… 원일티엔아이, 독점 기술로 밸류체인 직격 수혜

고종민 기자

입력 2025.05.2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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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핵심 장비 국산화 1호 기업…SCV·재액화설비 국내 100% 국산화 독점
한화오션 ‘첫 미국산 LNG운반선’ 수주 소식에 원일티엔아이 조명

사진=원일티엔아이


한화오션이 조선업계의 숙원이던 미국산 LNG 운반선 수주를 성사시킨 가운데, 관련 밸류체인 내 독점 기술 보유 업체인 원일티엔아이가 시장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최근 세계 최대 천연가스 생산국인 미국에 자국산 첫 LNG선 건조를 승인받으며 글로벌 LNG 밸류체인 진입에 성공했다. 원일티엔아이의 경우, 국내 고압연소식기화기(SCV)와 BOG 재액화설비 분야의 100% 국산화 점유율로 관련 사업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원일티엔아이 관계자는 “국내 SCV는 당사가 독점적으로 생산하고 있다”며 “이번 한화오션의 미국 진출은 중장기적으로 원일티엔아이의 기술 공급 확대와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원일티엔아이는 LNG를 천연가스로 전환하는 SCV(고압연소식기화기), 증발가스를 재액화하는 BOG 재액화기(Recondenser) 등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한 업체다. 이 기술력은 LNG 하류 밸류체인의 핵심 장비다. 관련 장비는 한국가스공사, 한화오션, 포스코이앤씨 등 주요 공기업 및 조선사에 이미 납품 레퍼런스를 확보한 상태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 장성길 통상정책국장이 이끄는 정부 대표단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제2차 기술협의를 진행 중이다. LNG·조선 산업 중심의 한미 산업 협력 심화가 주요 의제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의가 관세 인하, 기술 인정 확대, 공급망 협력으로 이어질 경우, 국내 독점 기술 기업들의 수혜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너지 및 방산 등 전략산업에서 한화 중심의 수주가 확대되는 가운데, 실제 원일티엔아이의 지난해 매출은 포스코이앤씨(48.2%), 한화오션(32.9%) 등 핵심 대기업 중심으로 집중됐다. 이는 한화 계열의 사업 확대와 직접 연계되는 구조로, 향후 미국발 LNG 프로젝트 확산에 따른 수혜 기대감을 높인다.

사진=원일티엔아이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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